한동훈 vs 이준석, 보수의 선택은?

alookso 유두호
에디터 노트
한동훈과 이준석, 총선을 앞두고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이 쓰는 말 대신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면서 사실상 총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연일 신당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온라인 연락망을 열어 4만 명 이상을 모집하며 세 과시를 하고 있습니다. 한동훈과 이준석, 누가 보수의 선택을 받게 될까요?



👩🏻‍🦰 한동훈 장관의 최근 행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용남 전 의원(국민의힘)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정치 입문을 결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기 위해 몸풀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도 사실상의 정치 행보를 하면서 여당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인이 계속 뉴스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 내년 총선에 한동훈 장관이 직접 출마할 거라고 보십니까?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출마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무위원이 일반 시민을 만나고 일반 시민을 향해 메시지를 낸다는 것은 여의도 문법으로 해석하자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 김용남 전 의원(국민의힘)
한동훈 장관이 출마하지 않고 앞으로 갈 수 있는 자리는 총리밖에 없는데,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니 현재 상황에서 어렵다고 볼 수 있죠.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그러니까 총선으로 본인도 돌파구를 좀 찾으려고 한 게 아닌가 합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서 여권이 아주 편하게 과반을 달성할 수 있다면 굳이 출마를 안 해도 됐을 텐데, 한동훈 장관의 선택 폭이 매우 좁혀진 상황입니다.


 👩🏻‍🦰 그렇다면 한동훈 장관의 개인 의지로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일까요?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본인의 생각이라기보다 여권의 어떤 요구에 대한 소극적인 응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 '여권'이라면 국민의힘 차원의 요구가 있었다는 의미인가요?

💬 김용남 전 의원(국민의힘)
여당에서 누가 한동훈 장관과 정치 행보를 두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당에는 전략적인 조율을 할 파트너가 없을 겁니다. 당이 아닌 '다른 곳'과는 얘기했을 수 있겠죠.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당보다는 대통령실의 어떤 판단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한동훈 역할'에 대한 여권의 요구는 계속 있었죠. 그런데 핵심은 용산의 움직임입니다. 한 장관이 정치행보를 보이기 전에 언론에 먼저 한 장관의 후임을 물색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 장관 개인 의지보다는 용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 한동훈 장관이 정치 행보를 시작한 시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요?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등판 시점이 좀 급하게 결정된 것 같습니다. '이준석 신당'이나 이준석이 대구에서 활동하는 것을 어느 정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입니다.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여당과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뭔가 쇄신하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스타 정치인이 필요했을 테고,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이슈에 여론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에게는 한동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겁니다.


👩🏻‍🦰한동훈 장관의 등판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위협이 될까요?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동안 여권에서 많은 이준석 대항마를 세워 공격했지만 유효타가 없었죠. 그런데 새로운 인물인 한동훈 장관이 등판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준석과 한동훈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준석을 견제하려는 노림수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지지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한동훈 때문에 '이준석 신당'이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여권에서 이탈하려는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가 마음에 안들어서인데, 대통령의 아바타인 한동훈 장관이 이탈하는 사람들을 붙잡아 두는 요인이 될 수는 없는 거죠.

💬 김용남 전 의원(국민의힘)
한동훈 장관은 대선주자급으로 인지도가 높고 정치인으로 활동한 적이 없어서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한 장관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지지세가 많이 회복될 것입니다. 이렇게 국민의힘이 잘 되면 '이준석 신당'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출범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망가지면 '이준석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준석 신당'은 국민의힘과 완벽한 역의 상관 관계에 있는 것이죠.



👩🏻‍🦰 '윤석열 측근' 한동훈과 '반윤 선봉장' 이준석이 연대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 김용남 전 의원(국민의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신당이 '진짜' 출범할지는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신당 창당이 어려워진다면 이준석과 한동훈의 팀플레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동훈 장관이 윤 대통령과 싱크로율이 아주 높기 때문에, 윤석열 당시 후보와 이준석 당시 대표가 같이 했던 지난 대선의 시즌2라고 볼 수 있겠죠.


👩🏻‍🦰 이준석 전 대표도 한동훈 장관에 대해 '언젠가는 동지가 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기고 있는 거 같습니다?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좀 무리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원래 자기를 공격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나쁘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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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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