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3/04/11
"애를 낳겠어?"라고 물었더니, 원래는 낳으려고 했는데
출산율이 낮다고 다들 난리입니다. 그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통계를 발견했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2년 여성가족패널조사에서 45세 이하의 여성에게 자녀출산계획을 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출산계획이 없다가 85.1%이고 모르겠다가 8.2% 있다가 6.8%입니다. 압도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여성들의 ‘의지’ 혹은 ‘현실’이 보입니다.    여성가족패널조사는 2012년부터 2년마다 진행되고 있어서 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녀출산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단 한번도 80% 밑으로 내려온 적은 없습니다. 가장 낮을 때가 2012년 84.6%고 가장 높을 때가 2014년으로 88.6%입니다.    그런데 연령별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19~24세 여성의 경우 자녀 출산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100%입니다. 아직 세상의 쓴 맛을 본격적으로 보기 직전(?)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다 25~29세가 되면 출산계획이 있다는 37.7%로 확 줄...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4/11
"우린 왜 장례식에서만 만날까~요? ^^"
노동/인권/사회+9 생활/사건사고+12
저의 딸애가 대학입학전후만 해도 자기는 아이들 넷을 낳겠다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그럴려면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어요.  어머, 무슨 넷 씩이나. 둘만낳아도 괜찮아. 그럼 너 가능하면 20대에 결혼해. 그래야 엄마가 아이들을 봐줄 수 있게. 더 늦으면 나도 힘들잖아~.

우리 모녀는 그렇게 수다를 떨며 각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와 기쁘게 돌봐주는 외할머니를 상상하며 하하호호히히... 했답니다. 학교졸업하고 바로 일하면서 여기저기 이나라 저나라를 훑고 다니더니, 그 문제는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고~

딸램 대학졸업식때 같이 만났던 남친은 8년전 엄니(할머니), 작년엔 엄마(외할머니) 장례식에서 만나게 됐어요. 내가 딸램  남친한테 그랬어요. 

"왜 우린 장례식에서만 만나지요? 하하..."

고민해보겠다던 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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