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유연화가 원전이 살 길
2023/09/27
임춘택(현 GIST 교수,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지나친 화석에너지 해외 의존으로 경제 적신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통계월보(’23.5)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에너지 수입액은 274조원으로 총 수입액 924조원의 30%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석탄 36조원, 석유 174조원, 가스 63조원, 우라늄 0.6조원을 수입하는 데 썼다. 이는 2021년 에너지 수입액 156조원에 비해 118조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증가액은 석유 65조원, 가스 34조원, 석탄 19조원으로 화석에너지에 집중됐다. 특히 가스와 석탄은 상당 부분 발전에 사용되었으며 한전 적자의 주된 원인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고유가 상황에서 에너지 수입의존도 94.3%(’22)인 한국의 당면과제다.
‘에너지 자립’은 모든 국가의 공통 희망사항으로,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경제성장을 제약받든지 아니면 대체 에너지를 찾아야 했다. 1960~1990년대에 세계적인 원전 건설 붐이 일어난 것은 이 때문이다. 원전 건설에는 고급 기술과 막대한 자본이 소요된다. 미국, 구소련, 프랑스, 중국, 영국, 일본, 한국 등 기술과 자본이 풍부한 국가들에 집중된 이유다. 그 결과 1990년 초에는 발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하기도 했으나 2023년 현재는 9%대로 감소한 상황이다. 원전 건설은 정체되는데 다른 대체 에너지원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태양광·풍력·수력·바이오 재생에너지다.
2023년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세계적으로 30% 정도인데 2050년이면 91%에 달할 것으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전망하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신규발전 설치...
중요한 글 잘 읽었습니다. 급박해지는 기후재난 시대에 해결을 위해 고민해야 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주제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얼룩소 테크 뉴스레터와 과학기술기후 뉴스레터에 각각 소개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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