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a Man - 남자가 된다는 것

메리 오닐 · 메리 오닐
2024/06/01
니콜 크라우스 <남자가 된다는 것>
To Be a Man - 남자가 된다는 것

<에르사디를 보다> 에서 나와 로미가 마주치는 체리향기의 등장인물은 혹시 나도 어디선가 보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어떤 구체성이 전혀 없는 형상이지 않을까. 살아가다 어느 순간 마주치는 허상과 희망과 집착의 관념체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왠지 약간 웃음은 나왔지만....<에르사디를 보다>와 <정원에서>가 인상적이었다.

- 그녀는 외교관의 아들과는 잤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알제리 남자에게는 키스만 허락했다. 그가 카뮈처럼 가난하게 자랐다는 이유로 소라야는 그에게 환상을 품었다. 하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의 태양에 대해 그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자 마음이 식기 시작했다. 냉정하게 들리지만, 나중에 나 역시도 그런 경험을 했다. 알고 보니 상상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미지의 존재인 상대와 너무 친밀해졌음을 깨닫는 순간 두려움과 함께 찾아오는 돌연한 단절감. - 22, 스위스

- 말하는 동안 노아는 아비가 느끼는 경이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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