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숲 - 비와 나무, 그리고 적당한 빛

교실밖
교실밖 · 읽고 쓰고 걷는 사람
2024/03/12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에 다녀왔다. 몇 해 전 교육연수원 근무할 때 학교폭력 담당 선생님들을 모시고 찾았던 곳이다. 그때 선생님들께서 꽤 좋아하셨다. 힘든 업무하고 있다는 것을 교육청에서 알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 봄비가 내렸다. 내려오는 길은 물안개로 가득했다. 사람으로도 위로를 받지만 좋은 풍경은 확실히 지친 마음을 달래는 효과가 있다. 
물안개와 키 큰 삼나무, 황토색 길이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좋은 사진에 필요한 적당한 빛

만약 치유 효과가 며칠 가지 못한다면 자주 이런 곳을 찾으면 되지 않나. 평소 읽고 쓰고 걷는 일을 한다고 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진데, 생각해 보니 아무 길이나 걷는다고 좋은 것은 아닌 듯하다. 하늘과 땅, 수목과 대기가 조화로운 곳을 걸을 땐 저절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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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고민한다. 몇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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