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손가락 논란과 이준석의 책임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2/13

 신당 말하기 전에 ‘남성혐오 음모론’ 책임부터 말해야 

지난달 넥슨의 인기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홍보영상에서 한 여성 캐릭터가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듯한 ‘집게손가락’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한 남초 커뮤니티에서 제기되었다. 집게손가락 제스처는 한국 남성 성기가 작다는 의미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남성혐오’의 성격으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넥슨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넥슨의 무조건 항복 조치가 있자 홍보영상을 만든 '스튜디오 뿌리'를 향한 공격이 더 거세졌다. 남초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 업체 소속 애니메이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뒤져 페미니즘 관련 게시물을 올린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리고는 해당 장면을 그렸다며 A씨의 이름과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개했고, 온-오프를 통한 위협 행동에 나섰다. 업체 측은 ”원화 애니메이터인 A씨가 해당 동작 하나하나를 컨트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의혹을 부정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A씨는 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215
팔로워 1.6K
팔로잉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