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4/15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교회의 진리인데,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게 모순이네요. 제가 기독교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데.. 동성애 금지하는 성경구절을 검색하니까
로마서 1장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레위기 20:13]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찌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에이~ 예수님이 동성애 혐오를 조장한게 절대 아니었네요!!! 기독교 모르는 사람이 '기독교는 동성애를 혐오한다'라는 거보고 예수님 오해할뻔했네요... 그 상황을 잘못 해석한 것도 있다는 게 제일 큰 이유 같다는 생각..!!
지금 종교로서의 가치가 무엇인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종교는 선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종교에서 혐오를 하기도 하고, 혐오를 받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이용이 되어지고 이용도 하고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앗, 괜찮아요!! ㅎㅎ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본문에는 근거에 대한 얘기는 뺐거든요~
음... 최대한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기독교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할 때 드는 근거 중 대부분이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에요.
예전에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가 있었는데, 이곳이 너무 죄악으로 가득해서
심판을 심판을 내렸다는 이야기랍니다.
현대의 기독교인은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때문에 멸망했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이 동성애자를 싫어해서 심판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동성애가 문제가 아니라, '어린 남성을 성폭행' 하는 악습이 문제였어요.
성경에도 천사가 방문했을 때, 천사를 내놓으라고, 성폭행을 하려는 장면이 나와요.
아무튼 동성애때문에 심판했다기보단, 동성 간 성폭행때문에 심판했다고 보는 해석이 있지요.
또 기타 등등 구절을 들며 여성과 남성의 순리를 운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자연물, 동물들 중에서도 동성애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먼저 말하고 싶네요.
일단....... 성경에는 여성과 어린아이는 인구에 포함되지 않고 재산처럼 여겨졌던 '문화'가
그대로 녹아있답니다. 솔립님 말씀대로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현대에 적용시키기 어렵지요.
두번째로는 그 여성과 남성의 순리를 주장한 사람이 '사람'이었단 거에요.
신이 여성차별, 어린아이 차별을 한 게 아니라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이 했지요. 그리고 성경은 원래 훨씬 더 많았는데, 지금 보는 성경은 추려진 것들이고요. 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텍스트로서의 한계' 역시 갖고 있어요.
특히나 히브리어가 중의적이고, 다의어가 많아요. 제가 히브리어 타전공을 들어보았는데... (처참했어요...) 정말 한 단어도 너무 여러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시대적 배경도 고려해야하고, '번역'되며 바뀐 부분도 많으니 성경 주석으로만 성경의 몇 배나 되는 서적이 나와요. 공부하자면 끝도 없지요.
이런 이유에서 단 몇가지 구절만으로 동성애를 혐오하기에는 너무나 너무나 근거가 빈약해요!
현대의 기독교가 동성애 혐오를 한 데에는 영국의 동성애 탄압이 있었답니다.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느라 아이를 낳지 않고, 또 생활이 어려워서 출생률이 떨어지자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소도미법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소돔과 고모라'에서 따온 법이지요.
출생을 위한 것 외에 다른 성적인 활동을 금하는 법인데요, 이 때문에 동성애도 함께 탄압을 받았고요.
영국령에 있었던 나라 중 아직 소도미법이 존재하는 나라(소말리아)도 있답니다.
결국 국가의 이익을 위해 소도미법이 제정되었고,
소도미법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를 끌어들여 '소돔'의 이름을 붙인 것이랍니다.
동성애 혐오는 철저하게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거에요.
거기에 종교 이름을 붙이면 사람들이 혐오에 정당성을 갖기 편하니까, 이용한 것이고요.
다른 예는 카스트제도인데요. 카스트제 역시 종교 때문에 유지되고 있어요. 그리고 역시,
카스트제를 통해서 이익을 보는 집단이 그렇게 '만들었'겠지요.
마녀 재판을 앞장서서 주도하였던 것 역시 종교였답니다.
마녀 사냥을 통해 마녀로 몰아가서 재판을 하면, 그 값을 마녀로 몰린 사람이 내야하고,
재산도 몰수당한대요. 결국 국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마녀 혐오인데요,
혐오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종교'적 가치를 이용했답니다.
마녀가 사탄의 힘을 가진... 사탄의... 사탄... 악의... 악마의.... 이런 수식어를 붙이면서요.
당시에 마녀 사냥에 가담하던 사람들은 정말로 마녀 사냥이
사탄을 물리치는 신의 뜻인줄 알았거든요.
결론적으로...
현대의 사람들은 그냥 의심 없이, '혐오가 정당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에요.
그 혐오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혐오를 재생산 하는 것은 결코 종교의 가치가 아니겠지요~
예수님은 가시는 곳마다 그런 부당한 일에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상도 엎으시고
결코 당대에 '잘 믿는다고 소문난' 기득권들의 편이 아니었답니다...
더불어 당시에는 병이나 장애 역시 죄 때문이라고 믿었던 사회적 배경이 있었어요.
성경대로 한다면, 질병 역시 죄라고 주장해야합니다. 말이 안 되잖아요?
'성경을 근거로' 동성애자를 욕하지 마세요... 예수님은 안 그러셨어요!
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에구 또 길어졌네요... 잘 전달이 되었길 바래요...!
에이~ 예수님이 동성애 혐오를 조장한게 절대 아니었네요!!! 기독교 모르는 사람이 '기독교는 동성애를 혐오한다'라는 거보고 예수님 오해할뻔했네요... 그 상황을 잘못 해석한 것도 있다는 게 제일 큰 이유 같다는 생각..!!
지금 종교로서의 가치가 무엇인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종교는 선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종교에서 혐오를 하기도 하고, 혐오를 받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이용이 되어지고 이용도 하고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앗, 괜찮아요!! ㅎㅎ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본문에는 근거에 대한 얘기는 뺐거든요~
음... 최대한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기독교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할 때 드는 근거 중 대부분이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에요.
예전에 소돔과 고모라라는 도시가 있었는데, 이곳이 너무 죄악으로 가득해서
심판을 심판을 내렸다는 이야기랍니다.
현대의 기독교인은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때문에 멸망했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이 동성애자를 싫어해서 심판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동성애가 문제가 아니라, '어린 남성을 성폭행' 하는 악습이 문제였어요.
성경에도 천사가 방문했을 때, 천사를 내놓으라고, 성폭행을 하려는 장면이 나와요.
아무튼 동성애때문에 심판했다기보단, 동성 간 성폭행때문에 심판했다고 보는 해석이 있지요.
또 기타 등등 구절을 들며 여성과 남성의 순리를 운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자연물, 동물들 중에서도 동성애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먼저 말하고 싶네요.
일단....... 성경에는 여성과 어린아이는 인구에 포함되지 않고 재산처럼 여겨졌던 '문화'가
그대로 녹아있답니다. 솔립님 말씀대로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현대에 적용시키기 어렵지요.
두번째로는 그 여성과 남성의 순리를 주장한 사람이 '사람'이었단 거에요.
신이 여성차별, 어린아이 차별을 한 게 아니라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이 했지요. 그리고 성경은 원래 훨씬 더 많았는데, 지금 보는 성경은 추려진 것들이고요. 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했던 '텍스트로서의 한계' 역시 갖고 있어요.
특히나 히브리어가 중의적이고, 다의어가 많아요. 제가 히브리어 타전공을 들어보았는데... (처참했어요...) 정말 한 단어도 너무 여러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시대적 배경도 고려해야하고, '번역'되며 바뀐 부분도 많으니 성경 주석으로만 성경의 몇 배나 되는 서적이 나와요. 공부하자면 끝도 없지요.
이런 이유에서 단 몇가지 구절만으로 동성애를 혐오하기에는 너무나 너무나 근거가 빈약해요!
현대의 기독교가 동성애 혐오를 한 데에는 영국의 동성애 탄압이 있었답니다.
여성 노동자들이 일하느라 아이를 낳지 않고, 또 생활이 어려워서 출생률이 떨어지자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소도미법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소돔과 고모라'에서 따온 법이지요.
출생을 위한 것 외에 다른 성적인 활동을 금하는 법인데요, 이 때문에 동성애도 함께 탄압을 받았고요.
영국령에 있었던 나라 중 아직 소도미법이 존재하는 나라(소말리아)도 있답니다.
결국 국가의 이익을 위해 소도미법이 제정되었고,
소도미법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를 끌어들여 '소돔'의 이름을 붙인 것이랍니다.
동성애 혐오는 철저하게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거에요.
거기에 종교 이름을 붙이면 사람들이 혐오에 정당성을 갖기 편하니까, 이용한 것이고요.
다른 예는 카스트제도인데요. 카스트제 역시 종교 때문에 유지되고 있어요. 그리고 역시,
카스트제를 통해서 이익을 보는 집단이 그렇게 '만들었'겠지요.
마녀 재판을 앞장서서 주도하였던 것 역시 종교였답니다.
마녀 사냥을 통해 마녀로 몰아가서 재판을 하면, 그 값을 마녀로 몰린 사람이 내야하고,
재산도 몰수당한대요. 결국 국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마녀 혐오인데요,
혐오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종교'적 가치를 이용했답니다.
마녀가 사탄의 힘을 가진... 사탄의... 사탄... 악의... 악마의.... 이런 수식어를 붙이면서요.
당시에 마녀 사냥에 가담하던 사람들은 정말로 마녀 사냥이
사탄을 물리치는 신의 뜻인줄 알았거든요.
결론적으로...
현대의 사람들은 그냥 의심 없이, '혐오가 정당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에요.
그 혐오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혐오를 재생산 하는 것은 결코 종교의 가치가 아니겠지요~
예수님은 가시는 곳마다 그런 부당한 일에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상도 엎으시고
결코 당대에 '잘 믿는다고 소문난' 기득권들의 편이 아니었답니다...
더불어 당시에는 병이나 장애 역시 죄 때문이라고 믿었던 사회적 배경이 있었어요.
성경대로 한다면, 질병 역시 죄라고 주장해야합니다. 말이 안 되잖아요?
'성경을 근거로' 동성애자를 욕하지 마세요... 예수님은 안 그러셨어요!
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에구 또 길어졌네요... 잘 전달이 되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