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5/09
결혼 전 평범한 보통 사람 둘이 만났으니 부딪침이나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어요. 수준(이 말도 당최 어떤 '수준'을 이야기하는 건지 살면 살수록 더 모르겠어요)이 비슷해야 잘 산다더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비슷한 중산층에 같은 과 선후배고 같은 서울 사람들이니 비슷하겠거니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만만의 콩떡이었네요. 어찌 어찌 같은 지점에 다다랐을 때 만났을 뿐, 생각보다 자라온 환경이 너무나 다릅니다. 20세 이전의 생활양식이 40세가 넘어도 크게 기준이 된다는 점에 저는 점점 놀랍니다. "이게 '보통'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기준점' 자체가 다를 수 있다는 걸, 놀랍게도 결혼 후에야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둘 다 부모 밑에 산 기간보다 우리 둘이 같이 산 기간이 더 길어지기 일보 직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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