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물에 '메기'를 가득 풀자

정희원
정희원 · 애매한 정의
2021/10/05
군대에서 벌어지는 모든 비합리는 사실 하나의 단어로 설명 가능하다.
군대는 정말 어떤 집단이나 조직보다 '고였다'.

군이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군의 지도부를 포함한 모든 중요 결정권자들은  빠짐없이 군인 출신이다. 군을 직접적으로 감시해야 하는 기관들 조차도 모두 군인들이 직접 군인들을 감시한다. 그렇게 학연과 근무연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군 내부에 인적 네트워크 구조 속에서 진정으로 정상적인 감시와 견제는 이루어지기 어렵다. (일례로 내부적으로 군을 감시해야 하는 대표적인 기관들인 군 사법 당국, 국방조사단 등의 기관들의 주요 결정권자들은 빠짐없이 군인이거나 군인 출신이다)    

이런 군 특유의 군인 중심 '순혈주의'는 조직을 안에서부터 천천히 무너뜨린다. 일례로 언제나 1등 기업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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