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신학림 녹취록 읽기 - 대선공작과 사짜 사이
2023/09/12
9월 7일 <뉴스타파>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당사자인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언론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두 사람은 이하 호칭 생략)이 2021년 9월에 나눈 72분치 대화 전문을 공개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에 이 대화 내용 일부를 보도한 바 있다.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김만배의 로비를 받고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불법대출 의혹을 덮어줬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김만배·신학림이 만난 것은 2021년 9월 15일이다. 대장동 의혹이 막 불거진 시점이다. 이날 대화(두 사람은 이것이 공식 인터뷰가 아니었고, 신학림이 김만배의 동의 없이 녹음했다고 주장한다. 이것도 중요한 쟁점이다) 5일 후, 김만배는 신학림이 쓴 책 세 권을 받는 값으로 1억6500만원을 입금한다. 책 한 권에 5000만원, 3권이면 1억5000만원, 거기에 부가세 10% 명목인 1500만원까지 얹은 금액이다.
검찰이 최근 이 금전거래를 확인하면서 ‘대선개입 공작 인터뷰 공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면 돈의 성격은 공모자금이 된다. 신학림은 이 돈이, 평생 쓴 책의 가치를 알아본 김만배가 쳐준 책값이라고 주장한다. 여당은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 보도를 대선공작이라고 규정했다. <뉴스타파>의 대화 전문 공개는 이에 대응한 것이다. 그게 9월 7일에 나온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이다.
이 녹취록은 기본적으로 언론인들의 대화다. 천관율 에디터가 언론인의 눈으로 이 녹취록을 얼룩커들과 함께 읽어 본다. 검찰의 논리와 여야 공방의 내용도 녹취록을 근거로 따져 본다.
탁월한 분석입니다. 적지 않은 부분이 추측과 가정이 들어가 있지만 당사자를 직접 만나 취재하지 못한 한계일 뿐입니다. 2부도 기대합니다.
신학림이 주도적으로 작전을 편 것 같기도 합니다. 김만배를 불러 몰래 녹취를 하고 그걸 까지 않는 대신 돈을 받은 거죠. 그러다가 6개월뒤 상황을 보고 터뜨린 거고요. 김만배는 돈까지 줬으니 아무 말도 못할 거라는 계산 하에. 결국 뉴스타파의 선거 개입 쪽이 더 개연성이 커 보입니다.
1. 보통 사람들이라면 15년 전에 만난 사람과 그렇게 갑자기 만날까 싶네요
(근데 그렇게 녹취가 되기전 신씨가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 했다고 뉴스에 나오네요)
2. 보통 사람들이라면 자기의 구체적인 사업을 수십년만에 만난 사람에게 말할까 싶네요
3. 보통 사람들이라면 유명하지도 않은 책을 그 많은 돈을 주고 샀을까 생각되네요
탁월한 분석입니다. 적지 않은 부분이 추측과 가정이 들어가 있지만 당사자를 직접 만나 취재하지 못한 한계일 뿐입니다. 2부도 기대합니다.
신학림이 주도적으로 작전을 편 것 같기도 합니다. 김만배를 불러 몰래 녹취를 하고 그걸 까지 않는 대신 돈을 받은 거죠. 그러다가 6개월뒤 상황을 보고 터뜨린 거고요. 김만배는 돈까지 줬으니 아무 말도 못할 거라는 계산 하에. 결국 뉴스타파의 선거 개입 쪽이 더 개연성이 커 보입니다.
1. 보통 사람들이라면 15년 전에 만난 사람과 그렇게 갑자기 만날까 싶네요
(근데 그렇게 녹취가 되기전 신씨가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 했다고 뉴스에 나오네요)
2. 보통 사람들이라면 자기의 구체적인 사업을 수십년만에 만난 사람에게 말할까 싶네요
3. 보통 사람들이라면 유명하지도 않은 책을 그 많은 돈을 주고 샀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