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억 7000만 방글라데시 민주주의는 일당 지배 체제로 뒷걸음하나?

이준영
이준영 · 박사과정 학생
2024/01/23
Bing Image Creator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24만 9,962표 대(對) 469표’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라면 선거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승자의 득표율이다. 총리직 5선에 도전했던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가 고팔간즈(Gopalganj) 제3선거구에 출마해 무소속으로 나온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올해 나이 76세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후, 선거 패배로 정권을 내려놓았다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장기집권하고 있다. 1981년부터 아와미동맹(AL, Awami League) 제8대 총재직을 맡고 있다. 방글라데시 건국 아버지라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Sheikh Mujibur Rahman) 전 대통령의 딸이기도 하다.
   
2024년 1월 7일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이끄는 아와미동맹은 300석이 걸린 국회의원 선거에서 223석을 쓸어 담았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총리가 정부 수반으로서 국정을 운영한다. 방글라데시 국회 정원은 350석인데, 이 중에서 50석은 여성에 할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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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에 원고를 납품하는 프리랜서 지식 노동자입니다. 러시아•시리아•튀르키예•인도네시아 등 풍부한 해외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국제정세•경제•사회문화•외국어•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로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출판 번역가 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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