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평론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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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시사 일타 강사’, 김준일 뉴스톱 대표/수석에디터를 일컫는 말입니다. 언론사도, 정당도 성향을 가리지 않고 김준일 에디터를 찾습니다. 그가 직접 말하는 인기의 비결은 ‘관점’입니다. 조언을 구하는 이들의 이익이 되는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그 핵심에는 김준일 에디터의 소신이 있습니다. 그는 언론인의 미덕이 균형이라는 말에 과감히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더 나은 정치에 대한 고민과 믿음을 붙잡고,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로서 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지난 11일, 김준일 에디터를 만나 2024년 정치에 대한 그의 전망과 ‘평론의 정치’에 대해 물었습니다.

2024년, 변화 앞에서 말해야 할 변화

2024년 정치권에 가장 시급한 변화 세 가지를 꼽자면 무엇일까요?

1) 개헌, 2) 권력 분점, 3) 사회적 대타협이요. 세 가지가 맞물려 있어요. 우선 개헌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정치 제도나 선거 제도가 낡았기 때문이에요. 1987년에 마지막 개헌을 했잖아요. 개헌의 방향은 합의에 의해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면 돼요. 대통령 중임제가 될 수도 있고, 결선투표제가 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현재 체제에 문제가 많다는 거죠. 우선 소선거구제. 양당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수도권은 더 유능한 사람이 가져가도록 설계한 제도에요. 선거 시기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문제도 있죠. 미국처럼 아예 총선, 대선 시기를 맞춰서 선거의 성격을 분명히 하자는 의견이 나와요.

권력 분점도 맞닿아 있는 얘기에요. 대통령한테 너무 많은 권한이 있어요. 관례와 상식, 제도를 존중하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법치주의를 얘기하면서 법에 있는 것만 하려고 해요.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문제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죠.

사회적 대타협은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 좌파와 우파의 기획이 다른가요?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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