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염료의 해, 육갑 그리고 스타벅스
2024/01/17
이 글의 원문은 채널예스 CHANNEL YES 칼럼 [이소연의 소비냐 존재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 해가 지나가고 있음을 가장 체감하게 하는 것은 첫눈 아래 깔린 낙엽도, 전깃줄을 붙들다 끝내 머리 위로 톡 떨어지는 차가운 물방울도 아닌 단체 카톡방에 “하양이 2개, 빨강이 1개 필요한 사람?”하고 묻는 다정한 안부다. 벌써 프리퀀시 모아 다이어리를 받을 때가 왔구나. 한 해가 또 지나가는구만.
연말이 되면 스타벅스에서는 음료를 주문할 때마다 ‘프리퀀시’라고 불리는 온라인 스티커를 준다. 일반 음료를 마시면 ‘하얀 스티커’를, 비싼 시즌 음료를 마시면 ‘빨간 스티커’를 주는데 이를 총 17장 모으면 다이어리 등 스타벅스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Meet the New year Moment(새해의 순간을 만나보세요). 묵직한 출입문에는 청룡의 해 새해를 축하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파란색 크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