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딴 살림을 차리면 어떻게 될까?

차승연
차승연 인증된 계정 · 전) 서대문구의원 차승연입니다.
2024/01/22
1. 레임덕의 신호탄을 스스로 쏜 용산

윤석열과 한동훈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김건희 명품백 사과 요구와 마포 등 한동훈 공천의 문제 등의 이유가 갈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어떤 이유이던 대통령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철회를 언급하고 사퇴를 요구한 건 여권의 갈등이 노출됐다는 걸 넘어 스스로 레임덕의 신호탄을 쏜 꼴이다. 총선의 결과와 관계없이 국민의힘 내 2년도 되지 않은 현 권력과 미래권력의 이전투구가 시작된 것이다.

갈등의 원인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앞서 말한 김건희 여사나 전략공천 문제가 아니다. 소위 역린(?)을 건드린 건 총선 출마자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찍은 현수막 사진 걸기'가 더 큰 문제였을 것이다. 보통 여권의 출마자들은 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걸기 마련인데, 차기 권력으로 여겨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진걸기는 이미 권력의 추가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상황을 대통령은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2. 대한민국 낡은 보수정당의 소멸과 젊은 보수정당의 등장

지금의 갈등을 '약속대련'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의 정치력 혹은 기획력이 있었던 세력인지 잘 모르겠다. 지난 대선의 약속대련은 받아주는 상대가 이준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갈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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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꿔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실천합니다. 정치혁신, 기후정의, 노동존중을 위해 동네에서 달립니다. 전) 서대문구의회 의원 현) 서대문노동시민네트워크 대표 현) 지방자치연구센터 대표 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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