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긍정해야지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6/21
최근에 집에 오면 자주 바닥에 흙이 밟힌다. 무섭다.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모래흙같은 게 나와서 확신이 든다.
하루에 한두번은 꼭 걸레질을 하기 때문에 이상하단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가져갈것도 없는데... 현관엔 cctv가 있으니 창문을 타고 들어온거같다.
에휴,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찝찝하다. 몇가지가 없어졌다.

이웃님에 글이었던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던.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기고 있는지 참 신기하다.
어릴적 갓난 아기였을때 하도 시끄럽게 울어서 
아빠가 술김에 나를 시궁창에 던졌다고 하셨다. 
지금이야 나도 이해할 나이지만 내 기억으로 
엄마는 그 얘길 해주면서 말하면 안되는 진실을 여과없이 뱉고 계셨었다.
아빠는 맨정신이실때는 선비였고 술에 취하면 딴사람이셨다.
어쨌든 엄마는 그때 내가 정말 죽은 줄 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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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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