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끓는 중… 1년 넘게
2024/06/10
지난 5월, 전 세계는 대기와 바다 온도 모두 역대 가장 따뜻한 5월을 보냈습니다. 한반도 역시 바다가 역대 5월 중 두 번째로 따뜻한 온도를 기록해 세계 추세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만 대기 온도는 평년보다 약간 따뜻한 정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서늘했습니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와 미국해양대기청(NOAA), 한국 기상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및 한국의 기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5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은 1940년 이후 역대 5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대기 온도가 해당 월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연속 12개월째입니다.
극지 제외 전 세계 해수면 온도(북위 60~남위 60도 이내 범위) 역시 1981년 이후 역대 5월 중 가장 높았습니다. 세계 해수면 온도가 해당 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도 지난해 3월 이후 연속 15개월째입니다(NOAA 데이터 기준. C3S 데이터 기준으로는 연속 14개월째).
한국은 약간 양상이 달랐습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온도는 194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대기 온도는 1973년 이후 52년 중 역대 16번째로 따뜻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를 보였습니다.
아래는 분석 내용을 자체 제작한 그래프와 함께 간단히 요약한 내용입니다.
2024년 5월 전 세계 기온 요약:12개월 연속 역대 최고
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제가 같은 문제의식으로 어제 썼던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본문에서는 데이터 위주로 다소 건조하게 소개했다면, 제 글에서는 생생하고 충격적인 용어들을 제안하면서 가상의 날씨예보 뉴스 시나리오를 쓰려 했습니다.
https://alook.so/posts/YytDo9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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