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1256만 마리가 희생됐다 - 동물실험은 불가피한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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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03/01
동물시험에 희생되는 토끼의 모습(부산일보)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의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동물실험에 사용된 개채수는 1256만 마리였다. 동물실험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중 동물실험의 대체가 가장 활발한 곳은 화장품 회사다. 과학 기술이 발전함이 따라 이제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정확히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대체실험법’이 많이 개발되어 쓰이고 있다. 
   
화장품 원료가 피부를 자극하는 정도를 보기 위해 과거에는 털을 민 토끼나 기니피그의 피부에 화학약품을 바르는 방법이 쓰였지만, 이제는 시험관에 배양된 인간의 피부 세포를 사용한다.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한 대체실험법은 수십 년 전부터 쓰이던 동물을 이용한 시험보다 더 예측치가 높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비용도 적게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이미 예전에 동물실험 혹은 비(非)동물실험을 거쳐 안전성이 검증된 원료만 해도 수 만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화장품 원료만도 2만 종에 달하며 이미 검증을 거친 원료를 다양하게 배합해도 충분히 성능이 좋은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유럽연합에서는 2013년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수입, 유통, 판매를 금지하는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발효되었다. 또 EU는 2016년부터 제3국에서 동물실험을 한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의 유통, 판매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2015년 법안이 발의 되었다. 더 나아가 동물 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화장품 동물 실험 금지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으며 동물 실험을 자체적으로 금지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화장품 동물실험금지 법안이 발의 되었음에도 몇 가지 예외사항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화장품 수출을 위해 해당국의 법률에 따라 필요한 경우 동물실험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화장품 수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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