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우주생명과학 연구자
인류는 육상, 해양, 항공 시대를 거쳐 우주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근거리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지속하며 달 탐사를 이루었고, 이제 화성 유인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에는 지구 생명과 인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우주생명과학은 인류의 미래 우주개척 시대에 핵심적인 학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다양한 자료와 함께 지속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주생명과학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8] 이웃집 한스가 화성(Mars)으로 비행한다면 어떤 일이?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8] 이웃집 한스가 화성(Mars)으로 비행한다면 어떤 일이?
아폴로 11호가 Saturn V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한 시기는 1969년 7월 16일입니다. 나흘 뒤인 7월 20일,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차례로 달 착륙선에서 내려와 월면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인류 역사 상 외계 천체에 첫 발을 디딘 대사건이었습니다. 그후 아폴로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졌고, 1972년 12월 7일 - 19일간 17호 비행을 끝으로 달 탐사 계획은 마감하게 됩니다.[1] 아폴로의 달 탐사 여정은 약 45년 뒤인 2017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Artemis Program)으로 돌아왔습니다.[2,3]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로의 쌍둥이 누나이자 달의 여신으로 나옵니다. 이 계획에는 NASA를 비롯해 ESA, JAXA 등의 우주 기구들이 참여하고 우리나라도 2021년 5월부터 10번째 참여국으로 합류했으며, SpaceX, 블루오리진과 같은 민간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2026년까지 우주인 장기 체류...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7] 장기간 우주 체류를 가능하게 할 인공중력 기술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6] 우주 여행 중의 뼈소실과 근위축을 막으려면 - 1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6] 우주 여행 중의 뼈소실과 근위축을 막으려면 - 1
본 연재의 최근 기고에서는 우주 여행 중 피할 수 없이 발생하는 뼈소실(시리즈 11 – 12)과 근위축(시리즈 13 – 15)에 대해 세포/조직의 변화에서부터 분자 기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정리했었습니다. 이 같은 연구들은 미래 우주시대를 무탈하게 열기 위한 의과학적 대비책 마련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을 포함해 향후 이어지는 연재에서는 '골격-근 강화'를 위한 그동안의 의약학적 연구 성과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운동은 가장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골격-근 강화 방법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무부하 상태에서는 뼈소실이 주로 하체 골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충격 가력(impact loading) 운동이 정적 운동(static loading)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1] 예를 들어 역도나 체조와 같은 운동이 단순 달리기나 수영보다 뼈소실을 막는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2] ...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5] 우주 여행 중의 불청객: 골격근 위축의 분자 기전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5] 우주 여행 중의 불청객: 골격근 위축의 분자 기전
지난 연재에서는 우주/무부하 상태에서 발생하는 근위축과 근력 감소의 실체를 액틴-미오신필라멘트의 구조 변형 관점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전자현미경 사진 분석을 통해 액틴필라멘트의 손상과 분해가 미오신필라멘트보다 상대적으로 심각하고 이것이 활주운동을 저해하여 근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부하-고부하와 같은 외부 상황 변화가 근세포에 물리적 신호로 작용하여 근위축-근비대를 일으키는 분자 기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내용도 대단히 복잡하므로 가급적 핵심 부분만 요약하고자 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문 서적과 연구 논문들을 참고하기를 권합니다.[1-7] 본 연재물이 우주-의생명과학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우주 여행 중 피할 수 없는 근위축을 중점으로 다루되, 운동과 같은 고부하 상황에서 근위축을 억제하는 방안과 비교하며 설명해 보겠습니다. 근질량은 근단백질 합성과 분해의 조절 기능으로 결정됩니다. 무부하 상태에서는 잉여 단백질들이 있게 되고 ...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4] 우주 여행 중의 불청객: 골격근 위축-2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3] 우주 여행 중의 불청객: 골격근 위축-1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2] 하중 부하와 골격계의 변화-2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1] 하중 부하와 골격계의 변화-1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0] 중력변화 대응 연구를 위한 지상모델-2: 매달거나 회전시키기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10] 중력변화 대응 연구를 위한 지상모델-2: 매달거나 회전시키기
앞선 시리즈 9에 이어 이번 연재에서도 중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상 연구모델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장시간/장거리 우주여행에서 우주선 탑승자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생명지원시스템(음식과 공기 공급 등) 기술의 고도화가 우선되어야 합니다.[1] 가령 우주 스마트 팜(space smart farming)은 우주식품과 산소 공급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기술 분야라 하겠습니다. 또다른 중요한 분야는 좁은 선실에서 동승자들과 장기간 생활하는 동안 갈등이나 생존 불안감 등을 해소할 정신의학적 대책도 강구하는 일입니다.[1,2]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좋은 수단으로 동면동물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겠는데,[2] 이 주제는 긴 설명이 요구되므로 향후 별도의 기회에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의과학적 연구가 그렇지만,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하는 데는 많은 난관이 겹쳐 있습니다. 원하는 연구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신체 조직들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9] 중력변화 대응 연구를 위한 지상모델-1: 드러눕거나 떠다니거나!
[우주생명과학 시리즈 9] 중력변화 대응 연구를 위한 지상모델-1: 드러눕거나 떠다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