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남궁석 · SLMS
2023/08/21
20세기 초 미국 최대의 재벌이었던 스탠다드 오일의 창업자인 존 D 록펠러는 당시 미국 석유시장을 독점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였고, 이에 따라 독점자본주의의 폐혜로 지적받아 여론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여 독점자본가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는 20세기 초반부터 자선사업에 많은 재산을 투자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의 하나가 1901년 그의 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에 의해서 주도된 록펠러 의학 연구소 (The Rockefeller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 현 록펠러 대학교) 와 1913년 설립된 록펠러 재단 (THe Rockerfeller Foundation)이었다. 

록펠러 재단과 록펠러 연구소에서 중점을 둔 사업 중의 하나는 당시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중의 하나였던 전염병 퇴치 및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대한 연구였다. 록펠러 재단의 국제 보건 분과 (International Health Division)에서는 1915년 황열병과 말라리아 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였다. 록펠러 재단에서는 파나마에서 모기 근절을 통하여 황열병 퇴치를 수행한 경력이 있는 고르가스를 채용하여 황열병 협의회 (Yellow Fever Commision)를 이끌게 했다. 고르가스는 에콰도르와 브라질 등에서 모기 퇴치를 통한 황열병 근절 활동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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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 의학 연구소의 소장이던 사이먼 플렉스너 (Simon Flexner,1863-1946)

한편 록펠러 의학연구소의 소장으로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저명한 미생물학자였던 사이먼 플렉스너 (Simon Flexner)를 초빙하였다. 세균학자인 플렉스너는 이질균 (Shigella flexneri)를 일본인 미생물학자 시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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