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확산하는 비혼주의…“경제적·심리적 부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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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미국·중국·일본 등 국가별 결혼율 감소세…인구절벽·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
경제적 부담·제도적 불편함 등 이유 다양…“결혼 사회적 정의 다시 세워야”
▲ 결혼하지 않는 청년은 국내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결혼식에서 축가를 듣고 있는 신랑·신부 ⓒ르데스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주의’가 확산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결혼을 통해 가정을 만들고 출산까지 이어지는 만큼 비혼주의 확산은 고령화와 인구절벽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비혼을 선호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양했지만 공통적으로 경제적 문제가 지목됐다.
 
한·중·일이 포함된 동아시아권 청년들의 결혼 감소는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졌다. 중국은 10년 만에 혼인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이는 인구감소로 이어졌다. 인구대국을 자랑하던 중국은 최근 인도에게 인구수 1등 자리를 넘겨줬다.
 
중국 인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80만3000건(10.5%) 줄어든 68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혼인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9300건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해 2019년에는 927만3000건으로 1000만건 아래로 떨어졌고, 2020년 814만3000건, 2021년 763만6000건으로 줄었다.
 
일본 또한 지난해 비혼 청년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일본의 젊은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미혼 남성 중 17.3%, 미혼 여성 중 14.6%가 “앞으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이 조사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다. 
 
▲ [자료= Pew Research]
미국에서도 비혼주의는 골칫거리다. 여론조사 기관 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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