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살구처럼 예뻤던 우리동생 이야기3
추석명절이 지났다.
아빠는 명절에 고향 할아버지 댁에 명절을 보내려 보통은 혼자 다녀오셨다.
왜냐면 엄마는 외가집 제사를 준비해야 했고 중풍으로 병상에 계신 외할머니와 아픈 남동생이 있었고 재산의 큰 몫을 차지하는 소도 거두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 자매들은 엄마를 돕기 위해 보통은 외가에서 명절을 보내곤 했다.
예쁜 동생이 조잘조잘 말을 할 때쯤 아빠는 고향길에 동생의 손을 잡고 나서게 되었고 아빠의 고향길이 외롭지 않게 되었다.
내겐 여전히 그 시절 아빠와 동생이 명종이네 집을 지나 아랫마을로 향하는 신작로를 지나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으로,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양복을 입고 맵고자를 쓴 멋진 아빠가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다홍색 원피스를 입은 예쁜 동생의 손을잡고 들뜬 마음으로 서둘러 발...
아빠는 명절에 고향 할아버지 댁에 명절을 보내려 보통은 혼자 다녀오셨다.
왜냐면 엄마는 외가집 제사를 준비해야 했고 중풍으로 병상에 계신 외할머니와 아픈 남동생이 있었고 재산의 큰 몫을 차지하는 소도 거두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 자매들은 엄마를 돕기 위해 보통은 외가에서 명절을 보내곤 했다.
예쁜 동생이 조잘조잘 말을 할 때쯤 아빠는 고향길에 동생의 손을 잡고 나서게 되었고 아빠의 고향길이 외롭지 않게 되었다.
내겐 여전히 그 시절 아빠와 동생이 명종이네 집을 지나 아랫마을로 향하는 신작로를 지나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으로,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양복을 입고 맵고자를 쓴 멋진 아빠가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다홍색 원피스를 입은 예쁜 동생의 손을잡고 들뜬 마음으로 서둘러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