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풍경 - 포크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10/17
포크는 11세기경 비잔틴(동로마 제국)에서 이탈리아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로마 제국이 존재하니 중세네요.
하지만 포크가 알프스를 넘어 서유럽에 전래된 것은 그로부터 수백년이 흐른 뒤입니다.

인류의 식문화는 식사 도구를 기준으로 하면 크게 셋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로 고기를 썰어먹는 유럽,
젓가락과 숟가락으로 밥과 면(만두류, 국수류 총칭)을 먹는 동아시아,
그리고 손으로 먹는 기타 지역.

젓가락은 4세기경부터 중국과 주변국에서 널리 쓰였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포크를 쓰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죠.
손으로 고기와 빵을 뜯어먹는게 일반적인 식사법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 포크가 전래된 뒤에도 많은 사람들을 식습관을 바꾸지 않았죠.
발명과 보급에는 원래 시간차가 있는 법이지만 포크는 그 텀이 너무 길었다고나 할까요?

때는 1533년. 르네상스 문화의 거장들의 후원자이자 북이탈리아의 강국 Firenze[피렌체]
(라틴어로는 Florentia, 영어로는 Florence. 꽃의 도시라는 뜻)의
Medici[메디치] 가문(성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약장수 출신입니다.)의 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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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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