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P 와 INTP, 두 남자의 브로맨스

이우주
이우주 · from 책, 신문, 달리기, 자연
2024/04/07

『그리스인 조르바』는 카잔자키스가 자신을 투영한 '나'를 화자로 삼고, 실제 한 시절을 함께 보낸 조르바스를 '조르바'로 이름 바꿔 쓴 소설입니다. 오스만투르크(지금의 터키)에 빼앗긴 조국 그리스 땅과 민족을 되찾는 싸움이 벌어지던 때, 크레타 섬을 배경으로 하죠.
  책에 인생의 진리가 있다고 믿는 '나'는 (물론 '조국사랑'도 책으로 학습했습니다) 민족을 구출하기 위해 싸움터로 달려 들어가는 친구와 헤어진 후 민중의 삶을 함께 살기 위해 갈탄 산업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여행 가쇼?" "날 데려가시겠소?" 선착장 한 카페에서 출항을 기다리던 나에게 키 크고 깡마른, 비웃고 슬프고 불안한 듯하면서도 불타는 듯한 눈빛을 가진 조르바가 나타나 묻습니다. 왜 함께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조르바는 말해요. "왜? 사람들은 도대체 이유가 없으면 아무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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