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이미지의 분리, 그리고 폴리(Foley)의 전통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 효과
2023/10/26
소리와 이미지의 분리, 그리고 폴리(Foley)의 전통 -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음향 효과
하지만 이러한 최근 사례들의 나열이 회고적으로 투사하는, ‘좋았던 시절 Good Old Days’을 순진하게 가정해서는 안된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제작의 후시 녹음(post-production sound recording) 전통으로, 이는 넓게는 20세기 초중반의 라디오 드라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음향효과의 영역, 특히 소위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라 불리는 전문가들이 담당해온 것이다.
예를 들어 개 발자국 소리는 얇은 페이퍼 클립을 붙인 장갑이, 새의 날갯짓은 깃털로 만든 먼지털이가, 눈밭을 뽀드득대며 걷는 주인공의 발자국 소리는 사실 옥수수 녹말이 든 포대를 밟을 때 생기는 효과로, 둘 사이에 내재적인 닮음이나 유사성의 관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여전히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영상들 속에서 우리가 보고 듣는 이미지와 사운드의 조응(correspondence)은, 대개 사실이 아니라 스크린에 띄워진 이미...
예를 들어 개 발자국 소리는 얇은 페이퍼 클립을 붙인 장갑이, 새의 날갯짓은 깃털로 만든 먼지털이가, 눈밭을 뽀드득대며 걷는 주인공의 발자국 소리는 사실 옥수수 녹말이 든 포대를 밟을 때 생기는 효과로, 둘 사이에 내재적인 닮음이나 유사성의 관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여전히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영상들 속에서 우리가 보고 듣는 이미지와 사운드의 조응(correspondence)은, 대개 사실이 아니라 스크린에 띄워진 이미...
@홍지현 저도 요즘 콘텐츠나 영화보면서 그런 느낌 받아요. 아무래도 서라운드 돌비 음향 시스템이 발전하고 음향 효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써서 그런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딴 소리인데요... 언젠가부터 영상들이 대화소리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 음향이 엄청 커서 불편하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혹시 아시나요? 글 읽다가 뜬금없이 질문이 떠올랐어요.
@홍지현 저도 요즘 콘텐츠나 영화보면서 그런 느낌 받아요. 아무래도 서라운드 돌비 음향 시스템이 발전하고 음향 효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써서 그런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딴 소리인데요... 언젠가부터 영상들이 대화소리는 그다지 크지 않은데 음향이 엄청 커서 불편하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혹시 아시나요? 글 읽다가 뜬금없이 질문이 떠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