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쫓겨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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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폴라리스 항해도 vol. 100
지난 9월 15일,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를 찾았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다는 소식에 때문입니다. 이들은 “육군사관학교는 조국을 되찾고 겨레를 살리기 위해 몸과 생명을 바쳤던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계승할 자격이 없기에 육사가 2018년 수여했던 수치스러운 명예 졸업증서를 되돌려준다.”고 말했습니다. 독립운동가를 기리던 육군사관학교는, 어쩌다 ‘수치스러운 곳’이 되었을까요?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8월, 교내 독립군, 광복군 5인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여론의 비판이 심해지자 육사는 홍범도 장군 흉상만 교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고요. 이번호 폴라리스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다룹니다. 이전을 주장하는 이유들에 대해 팩트체크하고, 현 정부 들어서 일어난 역사 왜곡 시도들을 짚었습니다. 더 나아가 흉상 이전 시도 배후에 있는 윤 정부의 ‘뉴라이트적 역사관’에 대해 지적한 후, 이전 정권들의 역사왜곡 시도들에 대해서도 살폈습니다.
정부의 왜곡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자랑인 평민 의병장·대한독립군 대장·북로정일제일군 사령관 홍범도가 부관참시당했다. -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 역사단체 공동 성명서 中 -



#1. 국방부 성명문 팩트체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결정에 이르기까지 육군사관학교 뿐만 아니라 여러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가입 이력을 문제 삼은 걸 미루어 보아, 흉상 이전이 정부 차원의 움직임으로 계획됐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겨레 기사는 국방부가 발표한 성명문이 ‘허위와 무지의 소산’, ‘역사에 대한 몰이해’라고 비판하는데요. 기사가 지적하는 ‘몰이해’와 ‘무지’는 총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자유시 참변에 참여하고 무장 해제에 찬성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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