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평] 좋은 칼럼의 조건 Ver.2

김석관
김석관 인증된 계정 · 기술혁신 연구자
2023/02/08
독자들 중에 지난 번에 제시한 좋은 칼럼의 조건이 너무 엄격하다는 의견을 주신 분들이 있었다. 특히 짧은 칼럼 안에 해결책까지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현실과 맞지 않는 것 같아 기준을 수정하기로 했다.
출처: 한국일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마침, 며칠 전에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좋은 칼럼의 기준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는데, 내가 전문가 칼럼에서 기대하는 것으로 제시한 항목들과 유사하다. 중요한 것은 해결책의 제시 여부가 부차적이라는 것.

<토머스 프리드먼의 좋은 칼럼의 기준>
훌륭한 취재와 분석이 통합돼 있으면서 다음 같은 5가지 반응을 받는 칼럼
첫째, 독자가 그걸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는 새로운 정보가 있는 칼럼
둘째, ‘나는 그렇게 보질 못했어요. 고맙습니다’라는 반응이 있는 칼럼
셋째, ‘당신은 내가 느끼기는 했지만 표현하지 못한 걸 썼어요’라는 반응
넷째, ‘당신과 당신 가족을 모조리 죽여버리겠다’는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칼럼
다섯째, 읽는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칼럼

유시민 작가도 그의 책에서 좋은 칼럼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논리적 글쓰기의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라서 글쓰기 자체에 국한된 항목들이다.

<유시민...
김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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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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