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관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객관적인 이야기를) 최근 인문학, 비판적 사고, 교육 개혁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해서 인문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는 어쩌다보니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을 차례로 조금씩 공부했고 지금은 사회과학 연구를 하고 있는데, 한때 인문학을 경험했다가 나온 사람이라는 점에서 내부인에 비해서는 조금 더 객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문학에 대한 객관적 이야기를 매우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해보겠다.
2. (인문 교육의 정석)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지금의 과학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서 3년 동안 과학철학, 과학사, 과학사회학(과사철) 과목들을 조인래, 김영식, (서강대로 가서) 김경만 선생님께 배웠고, 5동 철학과에 가서 인식론, 언어철학, 분석철학, 심리철학 등을 김여수, 김영정, 이명현, 김효명 선생님께 배울 기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