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치가 보는 연봉 협상에 실패는 이유와 그 대책

김영학
김영학 ·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2023/02/18
연봉 협상을 위해서는 개인의 업무 성과를 타인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통보를 당한다. 표면상 이유는 상사에게 기가 눌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성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로 인해 자리 잡은 일에 대한 잘못된 태도'가 협상이 아닌 통보받는 상황을 만든다. 이걸 바로 잡으면, '협상의 여지'를 가질 수 있다.


연봉을 '협상'해본 적 있어요?


연봉 협상, 말만 하지 실상은 전혀 아니다.
회사에서 정해진 일정한 임금 (상승) 테이블이 있고, 그 테이블대로 움직인다. 대리 00년 차 혹은 과장 00년 차에 따라, 호봉이 올라가면 그에 맞춰 약간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상승폭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전년 대비 올해의 성과를 따져보거나 혹은 내년도 성장세를 반영하기도 한다. 회사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연봉 협상이라고 부르고, 통보라고 읽는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다.
첫째,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어떤 요구를 강력하게 하는 것 자체가 실례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저변에 깔려있다. 그것도 매우 오래전부터 말이다. 심지어 그걸 반항 또는 역린이라고 이해하는 경우도 많다. 리더가 정한 룰에 맞춰야만 조직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같은 팀(편)이라고 보지 않는다. 마치 조폭들처럼 말이다.

여기서 더해, 둘째, 윗사람을 섬겨야 하고, 그 윗사람이 이끄는 조직을 위해 희생과 헌신 등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 분명 자신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최우선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일을 하는 현장에서는 철저히 '나'는 배제되는 모습이다. 어느덧 내가 모시는 상사와 조직을 위해 일을 하는 모습이다. 내가 모셨던 선배들이 일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 가르쳐줬으니 나 또한 내 후배들에게 되물림을 한다.

오래전부터 그래 왔으니 이를 쉽게 거부할 수 없다.
울며 겨자 먹기로 따를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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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코칭 및 컨설팅 의뢰는.... careerstyling@gmail.com 메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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