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2/02/01
1일 전에도 명품과 관련된 댓글을 남긴 것 같은데, 또 남깁니다!

윗동네에 이태원이 있다면, 부산에는 깡통시장 이라는 핫한 쇼핑공간이 있는데요. 초딩 고학년~ 중딩 시절에 '깔롱부리는' 친구들이 저를 이끌고 깡통시장으로 향하곤 했습니다. 꾸깃꾸깃한 만원짜리를 들고서. 저는 보세상가/옷집보다 먹거리에 훨씬 관심이 많아, 호떡이나 떡볶이. 순대 먹기에 바빴고, 멋부리는데 큰 흥미가 없어서 따라만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사진 찍을 때였나. 형이 사두고 아껴 입던 '미찌코런던' 티샤쓰를 입고 등교했는데, 평소에 안그러던 애가 메이커 티를 입고오니, 친한 친구들이 "우와" 하면서 목 뒤에 라벨지(텍) 을 확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 찍힌 도장을 보고, 짜배이(짝퉁) 인지 진빼이(진퉁) 인지 구분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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