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1
구제금융과 모기지를 겪은 세대 입장에서 과거를 떠올려보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풍경이 있긴 해요. 그게 사회복지발달에 신경을 쓰는 이유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지만요.
친구들이 사라졌어요.
매일매일 빈 책상이 늘어가던 교실이 기억나네요. 누구는 파산을 해서 실업계 학교로 가야 했고, 또 어떤 친구는 전학간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죠. 일가족 자살로 세상에서 사라진 친구도 있었는데 이런 일들은 나중에 알게 되었고요. 학급 인원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그 장면은 국가적 위기가 올 때마다 신기루처럼 눈앞에 떠올라요.
매일매일 빈 책상이 늘어가던 교실이 기억나네요. 누구는 파산을 해서 실업계 학교로 가야 했고, 또 어떤 친구는 전학간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죠. 일가족 자살로 세상에서 사라진 친구도 있었는데 이런 일들은 나중에 알게 되었고요. 학급 인원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그 장면은 국가적 위기가 올 때마다 신기루처럼 눈앞에 떠올라요.
IMF 사태는 모든 세대에 걸쳐 각자 방향과 깊이는 다를지 몰라도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남긴 사건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IMF 사태와 함께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에 약간 먼저 들어선 것 같단 생각도 해봅니다.
IMF 사태는 모든 세대에 걸쳐 각자 방향과 깊이는 다를지 몰라도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남긴 사건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IMF 사태와 함께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에 약간 먼저 들어선 것 같단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