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실에 살 수 있을까? - 이상한 질문에 대한 이상한 답변
"범죄 걱정을 안 하고 살 수 있을까요?" 나는 이 말이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 크리스마스 어린이의 소원처럼 들린다. 그 이야기를 8살에 하면 기특하게 보이겠지만, 스물이 넘어서도 그러고 있으면 꽤나 곤란한 법이다. 심지어 세상의 모든 범죄가 원래는 없었어야 했던 것처럼 말하는 질문에서는 도덕적 엄숙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사람이 셋만 모여도 온갖 환장이 벌어지는 게 인간들이다. '범죄 걱정은 안 하고 살 수 있을까요?' 걱정을 안 하거나, 인간이 죽거나 둘 중 하나가 일어나기 전에는 해결되지 못할 문제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범죄의 종류를 특정하고, 범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냐는 질문이라면 구체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짚어가며 답을 할 수 있겠지만, 저런 류의 질문은 '세...
사람이 셋만 모여도 온갖 환장이 벌어지는 게 인간들이다. '범죄 걱정은 안 하고 살 수 있을까요?' 걱정을 안 하거나, 인간이 죽거나 둘 중 하나가 일어나기 전에는 해결되지 못할 문제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범죄의 종류를 특정하고, 범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냐는 질문이라면 구체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짚어가며 답을 할 수 있겠지만, 저런 류의 질문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