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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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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무균실에 살 수 있을까? - 이상한 질문에 대한 이상한 답변

"범죄 걱정을 안 하고 살 수 있을까요?" 나는 이 말이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 크리스마스 어린이의 소원처럼 들린다. 그 이야기를 8살에 하면 기특하게 보이겠지만, 스물이 넘어서도 그러고 있으면 꽤나 곤란한 법이다. 심지어 세상의 모든 범죄가 원래는 없었어야 했던 것처럼 말하는 질문에서는 도덕적 엄숙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사람이 셋만 모여도 온갖 환장이 벌어지는 게 인간들이다. '범죄 걱정은 안 하고 살 수 있을까요?' 걱정을 안 하거나, 인간이 죽거나 둘 중 하나가 일어나기 전에는 해결되지 못할 문제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범죄의 종류를 특정하고, 범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냐는 질문이라면 구체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짚어가며 답을 할 수 있겠지만, 저런 류의 질문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세요'에 대해 답하는 교황님의 대답만큼이나 허황된 결론만 낳기에, 이상한 질문에 이상한 답변을 남겨본다.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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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건의 게시판 2

건의 게시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임시로 건의 게시판 용도의 질문이 파졌으면 좋겠습니다. 무튼 건의게시판이 아직은 없는 관계로, 이번에도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점 양해 바랍니다. --- 요약 1. 임시저장 기능 추가 2. 랜딩 페이지와 다른 페이지 사이의 레이아웃 3. 랜딩 페이지 정렬 4. 미리보기 시 엔터 변환 문제 --- 1. 사람들마다 얼룩소를 이용하는 디바이스가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읽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읽지만, 쓸 때에는 웹으로 쓰는데,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길고 조리있게 쓰려면 컴퓨터로 쓰는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임시저장 기능이 만들어지면 어떨까 합니다. 1.1. 프론트는 티스토리를 참고 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문제는 백단인데. 새로운 테이블을 만들고 속성으로 publish_at, is_publish 넣어서 기존 table 과 연결 해 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는 데이터는 created_at을 publish_...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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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

공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결국 자기의 경험에 의존하게 되는 듯 합니다. 어떤 사람은 공교육만 받아도 충분하다고 하고, 누구는 공교육으로는 부족하니 사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뭐 각자의 사정에 맞춰,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행동한 전략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학군 내지 학교를 다녔다면 사교육이 필요가 없었겠고, 그렇지 못한 학교를 다녔다면 사교육이 필요해졌겠죠. 구조적으로, 공교육의 문제 중 하나는 '선택할 수 없음'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을 들을 선생님을 선택한다는 건 상상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학생들에게는 1년이 중요한데, 그 시기를 이상한 선생과 보낸다면 엄청 손해이지 않을까요? 독일어를 하다 교육이 사라져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체육을 가르치다 영어로 넘어오는 선생님이 90년대 이후 드물지 않은 편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공교육은 교육이라는 본래 목적 이외에 교사들의 일자리 안정성을 위해 교육의 품질 유지에 소홀했던 측면이...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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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어떤 언론이 필요할까 - 바꾸기 전에 물어야 할 것

  문재인 정부 시대 언론의 특징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언론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편이면 되는 일이, 남의 편이면 안 된다는 논조의 글이 자꾸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더 이상 어느 언론을 신뢰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접어들었습니다.   언론이 힘을 갖는다는 것은, 언론이 충분한 사회적 신뢰를 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조선일보나 미디어펜이나 둘 다 같은 '언론'임에도 미디어펜에서 하는 이야기가 주류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사이트가 구리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들을 주류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각 언론은 그들을 신뢰하는 사람들의 수 만큼의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신뢰의 관점에서, 언론에 대한 문제는 두 방향에서 제기됩니다. 하나는 예전부터 믿지 않는 사람, 다른 하나는 그 언론을 믿던 사람. 전자는 네이버 댓글맨이고, 후자는 구독자입니다. 전자의 불만은 대부분 '왜 우리 편 안 들어줘!' 를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에 크...
한국정치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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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성적 > 외모 >= 직업

제목을 보고 무슨 소리인가 싶으셨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위의 비교는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드러나는 2020년 청소년(13~18세)이 고민하는 문제 순위입니다. 가장 많은 고민, 성적과 적성에 대한 고민은 46.5%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외모는 12.5%, 직업은 12.2%를 차지했습니다. 용돈 부족은 4.6%였습니다. 가정환경 문제는 전체의 1.6%, 가계 경제적 어려움은 2.0% 로, 합치면 집안 문제는 3.6%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친구 관계는 3.2%, 연애 상대와의 문제는 0.1%, 기타 문제는 2.5%를 차지했습니다. 청소년 중 고민이 없는 청소년의 비율은 8.4% 였습니다. 한국의 10대는 왜 불행한가. 성적은 여전히 10대에게 가장 큰 압력으로 다가오는 문제입니다. 이건, 성적이 아닌 다른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가정 환경만큼 성적에 대해 불행해하고, 외모에 대해 느끼는 것만큼 성적에 대해 고민합니다. 최상위 몇 대학을 뺀 나머지 대학들...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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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건의 게시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써 보면서, 글을 쓰기는 좋은 사이트이지만 글을 읽기에는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보다도, 건의 게시판이 없어 사이트를 쓰다 아쉬운 점을 말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건의 게시판을 요청 드립니다. 기타 의견 1. web 기준으로 글자가 너무 작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글을 읽기가 어렵습니다. facebook 을 참고해서 폰트 사이즈와 weight 를 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비로그인 상태에서는 로그인이 필요한 행동을 하려 할 때에는, 회원가입 뿐만 아니라 로그인도 선택지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header 의 간격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본 건 페이지 이동 시 오른쪽 /user 이동 버튼 간격이 간헐적으로 늘었다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4. 선택 버튼이 어디는 보라색이고 어디는 파란색입니다. 지금 본 건 로그인 화면에서의 로그인 유지 여부 버튼이었습니다. 고민되는... 랜딩 페이지에서 뜨는 글로 이동...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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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티끌 - 초년생에게 투자는 스트레스일 뿐

작년 말 - 올 해 초에 주식 투자를 잠깐 했었습니다. 종목을 고르기 위해 회사의 재무재표를 읽는 것, 증권사의 레포트를 보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내가 전혀 모르던 분야에 대해 배우는 것 또한 나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구매했는데, 스트레스가 찾아왔습니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스트레스는 버틸만 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그렇게 오르고 내려봤자 버는 돈이 얼마 안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사 입사 몇 개월밖에 안 되었고, 공부의 양이 유의미하게 연봉과 연결되는 직군에 다니고 있는데, 주식을 전업으로 할 것도 아닌데 이게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고민하다 얼마 안 되는 주식을 처분하고 떠났습니다. 투자를 하고 행복해졌냐 불행해졌냐는 건, 투자를 하기까지의 과정과 투자 결과로 무엇을 얻었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산이 없는 초년생 입장에서 투자란, 스트레스는 넘치는데 남는 게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드는 까닭입니다.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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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끝없는 압력 - 노래를 못해서 노래를 잘 했더니, 이제는 춤도 잘 추라고 하네

저는 94년생입니다. 저의 아이돌에 대한 이미지는 뉴스에서 출발합니다.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추고, 얼굴만 잘나서 뜨는 게 아이돌 아니냐. 2천년 초반의 아이돌은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기성 가수들은 노래로 까고, 아이돌은 립싱크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것이 불과 15년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 아이돌이 등장했습니다.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는 아이돌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냥 아이돌이 아니야! 우리 아이돌은 립싱크를 하지 않아!' 를 통해 기성 세대의 비판을 넘어서고자 시도했습니다. 기존의 아이돌에 더해진 다른 류의, 실력파 아이돌의 등장이었습니다. 동시에 포화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돌은 점점 해외 진출을 시도합니다. 한국 아이돌은 일본 아이돌과는 다르다거나, 한국 아이돌은 일본과 달리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며,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결과 뒤에는, 그렇게 아이돌을 만든 사회적 압력이 존재했고, 그러한 압력이 K-pop 을 세계적...
국제정치/국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