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즐거움] 공대 배경으로 수학 박사과정에 진학해나간 과정

이 글은 유튜브 채널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에 올린 영상(https://youtu.be/mt7Wbg5vdNc) , 2020년 겨울에 한창 코비드가 극심했던 가운데 미국 동부 코네티컷의 한 시골에서 홀로 고립 되어있던 가운데 레코드 했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제가 수학 박사로 진로를 정해왔던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학부 시절부터 시작해보죠.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러나 수학 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건담 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기계공학을 선택한 것이었죠. 그래서 대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이런 생각으로 기계과를 선택했고, 스무 살 때부터 독립을 해서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용돈은 과외로 벌어서 지내왔습니다.

독립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기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이삼 학년까지는 기계공학에 필요한 전공과목들을 모두 이수했고, 다른 전공 공대 과목들도 들었습니다. 비록 공대 과목들이 많이 어려웠지만 저에게는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밤을 많이 새면서도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3학년을 마치는 시점에서는 필수 과목들에 대한 공부는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졸업을 위해 필요한 과목들을 모두 이수한 것이죠. 그래서 4학년에는 약간 교양적인 성격의 과목을 듣기로 했습니다. 당시에는 경제학과에서 경제학 원론을 배우는 것에 궁금증이 생겨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넣게 된 다른 과목은 수학과 2학년 전공 과목인 해석학개론과 고등미적분학이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이를 고등미적분학이라고 불렀죠. 이 과목들은 4학년 때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등미적분학과 집합론을 교양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시작점이었죠. 그 당시에는 아직 군대에 가지 않아서 계속해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과에서 일 등급을 받는 학생들에게 과외를 몇 개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가 수학을 잘한다는 착각을 갖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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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기 아빠 입니다. 유튜브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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