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이민영 · 재즈 뮤지션, 음악 교사, 작가.
2023/03/15

'미디어 리터러시는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인생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학습 정도에 따라 내 자녀가 대중문화매체의 도구가 될 것인지, 대중문화매체를 도구로 사용할 것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린다 엘러비 (NBC 뉴스 앵커)


#OTT 시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외치기

   현 미디어 (유투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SNS) 플랫폼에서는 우리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하고 다양한 컨텐츠가 매일, 매 시간마다 생산된다. 12명의 저자가 쓴 교실을 포함한 모든 교육 공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것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성교육을 말하는 책 <포괄정 성교육> 에서는 “대여섯 살만 돼도 거의 모든 아동이 미디어를 접한다. 5-6세용 색조 화장품이 나오고, 미취학 아동이 광고에서 성적 대상화되고, 온갖 정보가 미디어를 통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사회에 살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조기 성애화를 걱정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이미 인터넷에는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셀 수 없는 이미지, 영상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차고 넘치며,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아주 밀접하게 노출되어 있다.

   때문에 현재 가르치는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우리 문화가 공유하는 의미들에 대해 인식하고 사회의 주요 흐름을 이해하고 각자 개인적인 반응을 개발하도록 돕는것, 우리 문화의 부정적 측면들을 분별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것, 자신과 이웃, 과거, 우리 문화와 타문화, 그리고 창조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하고 조사하면서 자신과 주변 세상과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것 등이 한 학기 교육과정의 ‘목표’가 된다. 이처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 타인에 대한 공감, 성실, 인내 및 공정성과 함께 음악적 ‘창의성’을 다루는 음악/리터러시 수업 커리큘럼을 연구한 바탕으로 지난 학기 동안 교실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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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밤에는 노래하는 문화예술인. 재즈를 연주하고, 공저로 문화예술 연구 및 집필을 하며 다양한 글을 씁니다. 저서 <어젯밤, 파리에서>, <코로나 시대의 한국 재즈신>,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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