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로 이사 왔더니 TV에 나왔습니다.

김로원
김로원 · 서울과 거제를 사는 자유인
2023/04/24
 거제도 사는 자유인입니다.
수도권에서 거제에 온 지 1년이 되었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풀고 있습니다.
#탈서울 #지역매력 #기회 #다양성 #라이프스타일
이라는 키워드를 포함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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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과 거제를 오가며 살고 있는 기획자다. 본가는 인천, 현재 사는 집은 거제도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서울을 가는데, 김해 공항에서 1시간이면 가는지라 총합 3시간이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차피 미팅이라던지, 친구를 만나거나 전시를 보는 등 일정을 몰아서 가서 한 번에 다 하고 오기 때문에. 오히려 수도권에서 살 때 보다 어쩐지 방문객(?)의 마음으로 변모되어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도 안녕, 전시든, 다이닝이든 놀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어느 날 친구 결혼식이 있어 축하하러 갔다가 양재시민의 숲 근처에 있는 친구집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KBS 생생투데이 작가입니다. 공간 로케이션 대표님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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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제에 올 때만 하더라도 별 계획이 없었다. 오로지 직감 하나만 믿고 내가 반한 이 도시로 훌쩍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 용기를 낸 게 지난 몇 년 간 중 최대치의 용기였을 거다. 그러다 이곳에 없는 로컬 캐릭터를 만들고, 부산에서 <거제도로 이사 간 기획자>라는 주제로 전시를 했을 때 반응이 좋았어서 막상 거제 주제의 전시를 거제에서 열려고 하니깐 시내 중심 접근성 좋은 곳은 전시장이나 전시가 가능한 대관공간이 없었다. 차를 타고 한 참을 가야 하는 곳이나, 폐교, 산속에 위치한 곳들은 도저히 뚜벅이인 나도, 대부분의 관광객이나 관람객이 갈 수가 없어서 어느 정도의 상업을 염두에 둔 형태의 전시를 진행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였다. 그리고 거제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많이 들었던 불만이 '사람들이 모일 공간'이 없다.'였다. 문화적인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부분도 너무 적다는 말도 함께.
 
부산 벡스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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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합니다. 페북: 로원 / 인스타 @the.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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