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직장인들의 영원한 불만, '비전없는 회사'

조직 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조직에 대해 불만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답이 '회사에 비전이 없다.' 또는 '상사가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급여나 복리후생에 대한 수준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비전이 없다는 대답은 큰 차이가 없다. 왜 수많은 직장인들이 조직에서 생활하면서 비전이 없다고 느낄까? 경영진의 능력이 모자르고, 상사의 지원이 부족하고, 회사의 규모가 작고, 시장상황이 너무나 비관적이라서 등등 그 이유는 상당히 다양하다. 회사에서 비전을 찾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하고, 꿈을 가지라고 말한들 그건 듣기 좋은 말일 뿐이지 듣는 사람에게 감명을 주지도,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지도 않는다.

 비전의 부재에 대해서는 사실 좀더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시간을 과거로 돌려서 본인이 현재 조직에 처음 입사지원을 했을 때로 돌아가 보자. 그때 본인에게 입사하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나 생각해 보자. 아마 십중팔구는 회사 사장이 되겠다거나, 업계 제일의 글로벌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보겠다는 거대한 꿈을 꾸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사실 직장인에게 회사의 제일 큰 필요성은 밥벌이이다. 생계유지가 직장을 다니는 이유라고 말하기엔 우리의 자존심이 용납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사실 생계유지는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가족을 부양하는 숭고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달리말해 유명한 자기계발 강사들이 뻑하면 이야기하는 인생의 큰 꿈을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못난 것도 아니고,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반대로 이 관점을 조직에 적용시켜 보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급여를 제때 준다면 못난 것도 아니고,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도 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조직생활을 하면서 조직에 비전이 없다고 갑갑해 하는 것일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