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에 근대 문물이 섞여있는 부분

삼한일통-김경민
삼한일통-김경민 · 청년 문화기획자
2023/11/15

옛날 주년국 땅에 소사만이가 매우 가난하게 살았다. 결혼하여 자식은 태어나고, 부인이 바느질 품팔이로 끼니를 이어갔는데, 살림은 더욱 곤궁해졌다. 어느 날 부인은 머리를 끊어 남편에게 주며, 장에 가 팔아 아이들 먹을 쌀이나 사 오라고 하였다.
   

   
사만이는 장에 가 머리를 팔아 석 냥을 받고 쌀을 사러 다니다가 조총을 하나 샀다. 이것으로 사냥을 하면 쌀도 나오고 돈도 나온다는 장사꾼의 말에 솔깃해서 사 온 것이다. 부인의 꾸중을 들으면서 사만이는 사냥을 나갔으나, 며칠이 되어도 빈손으로 돌아왔다.
   

   
어느 날 사만이는 들판을 헤매다가 백년 해골을 발견하고, 이것이 자기 집안 조상이 아닌가 하여 집으로 모셔다가 위하기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사냥이 잘 되어 사만이는 금방 부자가 되었다.
   

   
사만이가 서른 세 살이 되던 해, 어느 밤 꿈에 백년 해골이 백발 노장으로 나타나서 “너는 서른 세 살로 정명이 다 되어 3차사가 잡으러 오고 있으니, 관디 셋, 띠 셋, 신발 셋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세거릿길에 가서 정성을 드리고, 집에서는 큰 굿을 해야 액을 막을 수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그대로 차려 엎드려 있었더니, 과연 3차사가 내려왔다. 배가 고픈 3차사는 우선 음식을 먹고, 신발을 갈아신고, 관디와 띠를 갈아띠고는 그 주인을 찾았다. 사만이가 주인임을 안 3차사는 사만이의 집에 와서 굿 정성까지 받고 나니 사만이를 잡아갈 수가 없었다.
제주 본풀이 中 사만이본풀이

.......난장이는 복수를 위해 8세에 어머니에게 총을 받고 밤낮으로 연습했는데
어머니가 말하길
      
"아들아 너의 아버지는 10리 밖의 내가 지고 있는 물항아리의 왼쪽 손잡이도 쏘아 떨어뜨릴 수 있었다. 그런데도 호랑이에게 죽었는데 너는 아직 때가 아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표적을 저격하는 훈련을 3년동안 하고

어머니가 말하길

"아들아 너의 아버지는 내가 바느질 할때 바늘 구멍을 쏘아서 통과할 수 있었다. 너는 아직 때가 아니다."
   
그래서 추가로 3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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