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과 후가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스마트폰이라는 전자기기 하나에 사람들이 사용하는 많은 물품 및 현금을 대신하기 때문인데요. 저 역시 가끔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거나 스마트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져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주변에서 할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만큼 스마트폰은 편리함을 가져다주면서 사람들을 의지하게 하였고, 그만큼 사람들을 약하게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자주 바라본다는 것을 인식한 후에 SNS를 삭제했습니다. 글이나 일상을 자주 올리고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소식을 주고 받기도 하고, 좋아보이는 곳이나 맛있는 것은 확인해서 다음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했었습니다. 그러...
저는 스마트폰을 자주 바라본다는 것을 인식한 후에 SNS를 삭제했습니다. 글이나 일상을 자주 올리고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소식을 주고 받기도 하고, 좋아보이는 곳이나 맛있는 것은 확인해서 다음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했었습니다. 그러...
수년 전, 페이스북 계정을 비활성으로 설정하고 앱을 지우면서 느꼈던 해방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인의 소식을 언제나 접할 수 있다는 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정보 과잉이거나/뽐내거나/우울하거나 셋 중 하나로 구분되는 '불필요한 소음'들에 알게 모르게 얼마나 감정과 에너지가 소모돼 왔는지를 도망치고 나서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두 해 지나 인스타그램을 가입하고선 지인은 친구 추가하지 않고, 오직 정보, 트렌드, 재미를 위해서만 이따금 들어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일종의 뉴스 채널인 셈이죠.
비교가 사람을 우울하게 한다는 건 잘 알면서도 SNS가 그 원흉이란걸 깨닫지 못하는 시절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