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7
2021/12/08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항상 쉽지 않은데요, 결과만 보고 비교하는 것은 쉽지만 배경과 조건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아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스웨덴과 한국의 차이점을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A. 검사를 덜한다
스웨덴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증상을 느끼면 검사하세요, testa sig när du får symptom)
역학추적으로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가능한 집에 있고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받고, 의무적으로 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약간의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무를 것만을 권고하고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검사합니다.
이것의 효과는 아래 B와 함께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B. 환자에 집중한다
한국은 최근에 와서야 재택치료가 기본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스웨덴은 생활치료센터같은 것이 도입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재택치료가 당연하게 여겨졌고 "병원 치료를 요할 정도로 아픈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5천명 확진이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의료체계가 위태하다고 하는데요, 스웨덴의 경우 일일 1만 명 넘게, 우리나라로 치면 6만 명 가까이 신규 확진이 있었을 때 의료체계의 과부하로 여러 가지 제한이 강화되었던 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수준의 확진자 규모에서는 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데요, 이는 다음 두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아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스웨덴과 한국의 차이점을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A. 검사를 덜한다
스웨덴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증상을 느끼면 검사하세요, testa sig när du får symptom)
역학추적으로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가능한 집에 있고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받고, 의무적으로 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약간의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무를 것만을 권고하고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검사합니다.
이것의 효과는 아래 B와 함께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B. 환자에 집중한다
한국은 최근에 와서야 재택치료가 기본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스웨덴은 생활치료센터같은 것이 도입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재택치료가 당연하게 여겨졌고 "병원 치료를 요할 정도로 아픈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5천명 확진이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의료체계가 위태하다고 하는데요, 스웨덴의 경우 일일 1만 명 넘게, 우리나라로 치면 6만 명 가까이 신규 확진이 있었을 때 의료체계의 과부하로 여러 가지 제한이 강화되었던 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수준의 확진자 규모에서는 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데요, 이는 다음 두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 무증상 확진자가 한국에 비해 매우 적게 존재합니다. (스웨덴에서는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가 권고되고, 무증상임에도 검사하는 경우는 해외여행 후 입국할 때와 요양원와 가정케어 종사자와 의료종사자의 정기 샘플링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증상 상태로 확진되는 것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듭니다.) 감염자는 있겠으나 확진판정은 받지 않은 채로 넘어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때문에 무증상자에게 투자하는 의료자원...
안녕하세요? 전체 인구밀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웨덴 북부 국토의 많은 부분은 그냥 비어있고, 스톡홀름, 바스트라예탈란드, 스코네 등 남부 지역에 인구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서울 산다고 천만명 만나는 것 아니고 시골에 산다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은 아니듯 주변과 얼마나 접촉이 많은지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스웨덴은 1인가구 비중이 높은 편이고 이는 감염의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이 글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단순히 사망자 수와 같은 결과치를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이 글의 목적은 비교라기보다는 비교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비교의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지만 비교로 본다면) 비교군과의 접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타당합니다.
한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스웨덴의 길을 지금부터 따라가자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령 병상을 효율적으로 쓰게 하기 위해 무증상이나 경증에게 별다른 케어를 하지 않는 스웨덴의 방식은 한국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이나 QR코드 등은 스웨덴에 적용하기 힘듭니다. 한국은 한국의 입장에 맞게 잘해왔고, 스웨덴 또한 -초기 지나치게 느슨한 조치로 엄청난 희생을 가져온 것을 빼면- 상황에 맞게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과 배경을 조금 더 팬데믹 대응에 쉽도록 개선하는 것-가령 병원 문화를 바꾸는 것이나 마스크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팬데믹 이후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비교군과의 접점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일단 스웨덴의 면적이 우리나라의 5배이고 인구는 우리나라의 1/5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1인당 거주면적이 스웨덴은 52.045ha(157,300평)
대한민국은 인당 거주면적이 0.0193ha(58평)으로
스웨덴은 스웨덴의 거주면적과 인구밀도에 맞게 방역계획을 수립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15,18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지만
대한민국은 4,0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즉 사망자가 스웨덴의 1/4입니다.
현재의 방역이 위드 코로나로 나아감에 있어 시행착오는 있을지라도
이전의 방역에서 이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청소년의 예방접종등으로 정부의 불안한 시책에 저도 신경이 곤두 서 있지만
잘 한 부분은 잘했다고하고
잘 못한 부분은 시정하게 하는 것이
국민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네, 보통 코로나 통제에 실패한 서양 국가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 글을 이렇게 쓴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서로의 경험과 판단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배울 필요가 없는 것은 (비난이나 멸시 대신) 가볍게 넘기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비교 평가를 하려는 게 아니라 궁금한 점을 질문드린 건데 많이 궁금함이 풀리긴 했습니다. 마스크 같은 경우는 문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스웨덴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마스크를 권하지 않는 이유 같은 건 과학적으로 판단해서 우리나라도 검토를 해봐야겠고, 그런 점들은 서로의 경험과 판단들에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비코로나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코로나대응을 해올 수 있었던 건 다행인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전체 인구밀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웨덴 북부 국토의 많은 부분은 그냥 비어있고, 스톡홀름, 바스트라예탈란드, 스코네 등 남부 지역에 인구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서울 산다고 천만명 만나는 것 아니고 시골에 산다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은 아니듯 주변과 얼마나 접촉이 많은지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스웨덴은 1인가구 비중이 높은 편이고 이는 감염의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이 글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단순히 사망자 수와 같은 결과치를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이 글의 목적은 비교라기보다는 비교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비교의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지만 비교로 본다면) 비교군과의 접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타당합니다.
한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스웨덴의 길을 지금부터 따라가자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수가 있으므로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령 병상을 효율적으로 쓰게 하기 위해 무증상이나 경증에게 별다른 케어를 하지 않는 스웨덴의 방식은 한국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이나 QR코드 등은 스웨덴에 적용하기 힘듭니다. 한국은 한국의 입장에 맞게 잘해왔고, 스웨덴 또한 -초기 지나치게 느슨한 조치로 엄청난 희생을 가져온 것을 빼면- 상황에 맞게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과 배경을 조금 더 팬데믹 대응에 쉽도록 개선하는 것-가령 병원 문화를 바꾸는 것이나 마스크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팬데믹 이후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비교군과의 접점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일단 스웨덴의 면적이 우리나라의 5배이고 인구는 우리나라의 1/5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1인당 거주면적이 스웨덴은 52.045ha(157,300평)
대한민국은 인당 거주면적이 0.0193ha(58평)으로
스웨덴은 스웨덴의 거주면적과 인구밀도에 맞게 방역계획을 수립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15,18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지만
대한민국은 4,0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즉 사망자가 스웨덴의 1/4입니다.
현재의 방역이 위드 코로나로 나아감에 있어 시행착오는 있을지라도
이전의 방역에서 이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청소년의 예방접종등으로 정부의 불안한 시책에 저도 신경이 곤두 서 있지만
잘 한 부분은 잘했다고하고
잘 못한 부분은 시정하게 하는 것이
국민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네, 보통 코로나 통제에 실패한 서양 국가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 글을 이렇게 쓴 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서로의 경험과 판단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배울 필요가 없는 것은 (비난이나 멸시 대신) 가볍게 넘기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비교 평가를 하려는 게 아니라 궁금한 점을 질문드린 건데 많이 궁금함이 풀리긴 했습니다. 마스크 같은 경우는 문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스웨덴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마스크를 권하지 않는 이유 같은 건 과학적으로 판단해서 우리나라도 검토를 해봐야겠고, 그런 점들은 서로의 경험과 판단들에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비코로나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코로나대응을 해올 수 있었던 건 다행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