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솜마르
미드솜마르 ·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2021/12/08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항상 쉽지 않은데요, 결과만 보고 비교하는 것은 쉽지만 배경과 조건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아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스웨덴과 한국의 차이점을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A. 검사를 덜한다
스웨덴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증상을 느끼면 검사하세요, testa sig när du får symptom)
역학추적으로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가능한 집에 있고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받고, 의무적으로 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약간의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무를 것만을 권고하고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검사합니다.

이것의 효과는 아래 B와 함께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B. 환자에 집중한다
한국은 최근에 와서야 재택치료가 기본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스웨덴은 생활치료센터같은 것이 도입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재택치료가 당연하게 여겨졌고 "병원 치료를 요할 정도로 아픈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5천명 확진이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의료체계가 위태하다고 하는데요, 스웨덴의 경우 일일 1만 명 넘게, 우리나라로 치면 6만 명 가까이 신규 확진이 있었을 때 의료체계의 과부하로 여러 가지 제한이 강화되었던 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수준의 확진자 규모에서는 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데요, 이는 다음 두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1. 무증상 확진자가 한국에 비해 매우 적게 존재합니다. (스웨덴에서는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가 권고되고, 무증상임에도 검사하는 경우는 해외여행 후 입국할 때와 요양원와 가정케어 종사자와 의료종사자의 정기 샘플링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증상 상태로 확진되는 것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듭니다.) 감염자는 있겠으나 확진판정은 받지 않은 채로 넘어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때문에 무증상자에게 투자하는 의료자원...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