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엔데믹 맞은 온오프라인 커머스

커넥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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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출처: 커넥터스
엔데믹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급격하게 꺾이고 있습니다. 업계 실무자들의 미시적인 체감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조사기관의 거시적인 통계가 숫자로 이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이커머스 급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맞물린 소비 침체,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인한 오프라인 채널 수요 분산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의 성장 침체를 막연하게 ‘오프라인’의 호재라고 해석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거시경제 변화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리테일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부 매출 성장세의 호조를 보인 오프라인 채널은 있지만, 그 숫자가 ‘온라인’의 감소분을 온전히 흡수한 것은 아니고요. 오프라인에서도 엔데믹 이후로 여전히 성장 정체나 악화 추세가 관측되는 채널은 있었습니다.
22년 상반기 기준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의 전년 대비 매출(온라인의 경우 ‘거래액’) 증감.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5개사를 꼽아 통계를 작성하기에, 통계청의 조사와는 다른 결과를 보인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결과적으로 전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커머스의 비중, ‘온라인 침투율’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빠르게 오프라인 시장을 흡수하던 온라인 침투율이 더 이상 그 비중을 좀처럼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체 소매판매액(47조3116억원)에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12조6982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6.8%로 2021년의 조사 결과(27.5%)와 비교하여 0.7% 감소했고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체 소매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8.6%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조사했던 온라인 침투율이 51.4%였던 것을 감안하면 여기서도 정체가 보이는 건 매한가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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