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 본부장 에세이(7.29)

유실의 순기능
유실의 순기능 · 자본가와 인문학을 사랑합니다
2022/07/29
<신한은행 오건영>

7월 FOMC가 끝났습니다. 다시 한 번 빅스텝을 밟으면서 0.75% 인상에 나섰죠. 시장 참여자들은 75bp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되었고… 그 이후의 행보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되는데요… 연이은 75bp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예봉을 제압했다고 생각했는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언급했죠. 9월에 50bp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는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게 될 것이라는 코멘트를 하게 되는데요.. 이를 반영하면서 연준 금리 인상 확률 역시 9월 50bp인상 확률을 85%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대비해서 75bp인상 확률 역시 15%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죠. 네.. 9월까지는 적어도 지금의 빠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가 재미있는데요,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확률을 72%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네요. 기존에는 52%수준이었는데, 전일 FOMC를 거치면서 72%정도의 확률로 25bp인상에 무게를 크게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 두둥..ㅎㅎ 12월 FOMC에서도 0.25%인상될 확률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가 2.25~2.5%니까요.. 9월에 0.5, 11월에 0.25, 12월에 0.25%를 인상하면.. 3.25~3.5%로 올해는 끝나게 되겠네요. 실제 지난 6월 FOMC 점도표에서도 올해 연말 3.25~3.5%인상에 많은 위원들이 점을 찍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이번 FOMC의 특징은… 올해 들어서는 FOMC마다.. 점도표에서 예상했던 금리 인상 포인트가.. 계속해서 상향 수정되었는데 반해 이번에는 6월 FOMC에서 머무르게 된 것이죠. 75bp 인상의 파괴력이 나오는 건가요.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자신들이 그렇게 크게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식의 코멘트를 던집니다. 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그 예봉을 어느 정도는 꺾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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