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의 비가역성은 피할 수 없을까요?

V
Veilchen · 가끔 다른 노동도 하는 돌봄노동자
2021/10/03
이미 언급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또 기후위기를 다룬 여러 책과 학자들도 현재의 산업구조로는 답이 없고, 산업구조 자체를 뒤엎어야 한다고 보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사실 저도 그에 심정적으로 공감하는 편이지만, 어떻게, 얼마나, 와 같은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 같아요.

그렇지만 기후위기의 답도 결국 (이 산업구조와 문명을 유지시켜 줄)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나올 것이란 주장에도 잘 공감되지가 되지 않아요. 적어도, 기후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모든 기술발전'은 아니지 않나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깔끔하고 쾌적한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는 (탄소세 등으로) 이토록 '풍요로운' 생활이 표준이 아닐지 모른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어쩌면, 표준이 '아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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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죽지 않을 만큼의 안전과 편의를 누려,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게 답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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