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10/06
언제 양자역학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서 제가 배운 걸 설명할 수 있으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가진 지식이 어설프기만 하네요. 
우리가 가진 직관은 우리가 생활하는 거시세계에서 진화와 학습을 통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세계에 우리의 직관이 통하지 않는 신기한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진 사고라는 것이 원래 그렇듯이, 우리의 사고가 전제하는 것들 중 어디까지가 보편타당한 것이고 어디까지가 의심할 수 있는 영역인지 경계를 정하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양자역학의 세계라고 한들, 우리의 직관 상 불가능한 것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죠. 
시간의 길이가 관측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발상을 전개했던 천하의 아인슈타인 마저도 양자역학의 개념들을 납득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양자역학이 뭔가 오류를 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자 EPR 가설 같은 것도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EPR에서 E는 아인슈타인 이름의 첫 글자이죠)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상자 안에 들어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공의 색깔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말의 뜻은 오해되기 쉽고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관찰할 수 없으니까 색깔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관찰되기 전에는 색깔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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