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도시 김봄서

이윤희 시인
이윤희 시인 · 시민강사/ 시인
2024/05/13
계간 문예감성 2019.여름 20호

종이도시
       김봄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불안하다
구석구석 흔들리고 부서져 위태로운 곳

팔십팔만원 세대,
내가 사는 도시다
별을 찾다 지쳤다
노래가 나오지 않는다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내 그림자가 두렵다

종이 도시,
꽃이 피기를 고대한다
별이 쏟아져 내리는 거리에는
누구나 행복하고
저마다의 노래가 있다
그곳에서 나의 꿈은 전설이 된다

#계간 문예감성 2019.여름 20호

#종이도시
       #김봄서

#이윤희 시인 옮김

오늘은 아르바이트 나가는 날이라 나가기전 몇 자 적어 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불안하긴 하다
또 이렇게 한 시대가 가고 또 이렇게 한 시대가 오고 있으니 말이다
내 젊은 날, 구석구석 흔들리고 부서져 위태롭지 않은 곳이 없었다
타의든 고의든 나도 팔십팔만원 세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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