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광복절 개봉 단상

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3/08/16
<오펜하이머>가 광복절에 개봉한 것을 두고 천박한 기획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나도 일정부분 동의한다. 국내 배급을 하면서 개봉일을 이 날로 정한 담당자는 아마 마케팅적으로 어그로를 끌기 위한 의도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개봉 당일인 어제, 영화를 보고 조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이 영화는 소위 '트리니티 실험'을 CG 없이, 진짜 핵실험(....) 없이 구현해낸 것으로도 많은 화제를 가지고 왔지만 이 역시 마케팅적 요소가 다분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인간이 얼마나 번민하는가, 얼마나 쉽게 자기모순에 빠지는가, 그리고 국가는 명료한 답을 찾지 못하고 그렇게 모순에 빠진 개인에게 얼마나 혹독한가를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일례로 오펜하이머 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은 언제부터 수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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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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