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의 미덕! 커피값으로 로봇창문닦이·텐트 빌려 쓰기

지구용
지구용 인증된 계정 · 나랑 상관있는 환경뉴스
2023/11/11
성동공유센터에서 대여하는 물품 중 일부. /이하 사진 모두 성동공유센터 제공
캠핑을 하다보면 잔뜩 사둔 캠핑 용품들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적잖은 공간을 차지하기도 하고, 몇 번 쓰지도 않으면서 과소비해서 환경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생각도 듭니다.

캠핑용품을 필요할 때마다 빌려쓸 수 있는 '성동공유센터'가 집 근처였다면 지구에 덜 미안했을 것 같습니다. 성동공유센터는 캠핑용품뿐만 아니라 공구류, 로봇 창문닦이(!!!!!), 침구 청소기, 의료보조기, 몰래카메라 탐지기 등을 빌릴 수 있는 꿈같은 장소입니다. 서울 성동구 주민이나 생활권자(직장, 학교)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1년에 두번 쓰는 물건이라면

성동공유센터가 문을 연 건 2017년. 가끔가다 필요한데 비싸거나 부피가 큰 물건들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도저히 직접 닦을 수 없는 창문 바깥쪽을 맡아주는 로봇 창문닦이와 한강 피크닉세트 대여료가 각각 2000원, 대형 텐트가 4500원(캠핑 풀세트는 5만원), 전기 체인톱이 2500원, 예초기가 4000원입니다. 물품 목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유튜브 1인 방송 세트와 팝콘·솜사탕 기계, 메가폰, 다양한 크기의 사다리와 몽키와 컷터까지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로봇 창문닦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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