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생활하고 살고 있지만 집이 낯설어요
2021/10/24
대학때 자취할때는 고향집이 있으니까
남의 집에 살아도 별 거리낌도 없고, 오히려 내 집처럼 편하게 살았어요. 어려서 그랬을 수도 있구요.
막상 타지에서 취업을 하면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지금은
온전한 내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이 너무 낯설어요...
못 하나 박지도 못하고 건물주인분을 보면 나도 모르게 싹싹한 모드로 변해서 인사하고, 분리수거도 깨끗하게 잘 하구요.
매달 꼬박꼬박 내는 돈이 아까운 만큼 더 이 집에 애착이 생겼으면 하는데, 집이 너무 낯설답니다.
언젠간 떠날 집이라 생각하니 더 깨끗하게 써야겠다 싶기도 하고, 내 집이었으면 더 깨끗하게 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얼마전에 집주인이 바꼈는데, 집을 팔고 나서 말해주더라구요.
대출로 낸 전세자금...저한텐 전재산인데 집주인한테는 이 정도 금액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