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리
김문리 · 완곡하고 부드러운 세상 꿈꿉니다.
2021/11/26
안녕하세요, 청설모님.

요 근래 제 깊은 고민이기도 합니다. 여성 혐오 범죄를 옹호하는 질 나쁜 단어들, 사회적 약자를 향한 무비판적 댓글들, 근거 없는 (정말로 인용한 데이터나 사례가 없는) 주장들... 때론 넘실대는 혐오에 질식하겠다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솔직히 매일마다 올라오는 뉴스를 보면 몸이 아프기도 합니다. 비동의강간죄 필요성을 읊은 글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두었는데 누가 디시인사이드에 공유했더군요.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요. 요지에 동의해주셨다고 하더라도 역혐오는 제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라 바로 글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현타를 맞이했네요. 익명이 무서워지기도 했고요. 주변 친구들에게 디시인사이드의 특성을 들어 공포가 일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방금 일어나서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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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을 배우고 있어요. 같이 크게 크게 때론 조그막하게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네요. 멋진 시선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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