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빼고 다 비싸.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4/18
단기 알바를 했다.
경제무식이는 노동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다.
일하는 분들과 7천원짜리 한식부페에 갔는데 훌륭했다.
7천원으로 장을 봐도 그렇게 못먹는다.
세상에, 사먹는 게 낫겠어요! 이 많은 찬들이 7천원이라니!
저절로 나온 한마디에 옆에 계신분이 한마디 거드신다.

요즘 다 비싸지, 사람 빼고 다 비싸.

정말 그러네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반찬들이 많으니 집에 애들이 생각난다.
혼자 맛있는 걸 먹어서 미안해진다.
애들이 좋아하는 치킨 사주고 싶다.
치킨이 작아진건지,
아이들이 어른처럼 커버려서인지 갈수록 양이 모자르다.
닭들도 다이어트 하는건가.

식사를 마치고 가는데 내가 꼴찌다.
이삿짐 나르고부터 잠잠하던 무릎 통증이 재발했다.
며칠 전 연골주사도 맞았는데 아직 효과가 없다.
난처한게 연세있으신 분들 앞에서 아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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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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