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에서 자립으로.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3/21
아이들과 내 이니셜을 합쳤던 영어닉에서 한글닉네임으로 바꿨다.
고민은 오래 하지 않기로 했기에 
아이들이 부르는 평범한 '엄마'로 바꾸고 나니, 
차후에 또 바꾸지 않을까싶기도 하지만.

케케묵은 먼지를 털어내듯 죽상인 얼굴도 걷어내기로 했다.
막막하지만 어떻게든 살아오지 않았던가?
이런 내 모습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
친구도 만나고 도서관, 미용실에도 들렀다.
오늘은 울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마음도 환기시켰다.
꽈배기처럼 꼬여버린 것만 같은 생각들도 천천히 느슨하게 풀어본다.
여전히 억눌린 채 피해의식에 갇힌 내가 보이기도 한다.

내 모습 찾아야지.
나를 아껴주는 친구들과 늘 내가 행복하길 바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로 채워야지.
이러다가 또 다시 방안에 움츠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횟수가 줄어들 것이다. 건강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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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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